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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이야기16

세월호참사를 통해 드러난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단면, 연예인 기부강요.. 요즘들어 세월호에 대한 뉴스 시청은 되도록 자제하고 있었다. 방송계도 근 3주동안 많은 프로그램들이 결방되었기에 사실 티비를 틀면 항상 뉴스특보를 시청하게 될 수 밖에 없었는데...의혹만 가득하고, 희망적인 뉴스도 없었고 그 무엇 하나 객관적으로 사실을 보도하고 날카로운 눈으로 상황을 분석해주는 뉴스가 없어, 어느순간부터 9시 뉴스는 시청하되 하루종일 뉴스특보에 채널을 고정하는 일이 줄어들었다.(아마 계속 같은 내용이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전까지 새벽녁이 되도록 티비 앞에 앉아있었던 내 모습도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 이젠 뉴스를 시청하지 않을땐 이따금씩 관련 뉴스를 검색하며 현 진행상황에 대한 보도를 접하는 수준이 되었다. 기존에 SNS를 통해 지인들이 퍼나른 기사들을 간간히 보는 수준이었다면,.. 2014. 5. 6.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스트, 세기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에 대한 조금은 아쉬운 영화. 나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어릴적부터 일상생활에서 듣고 자란 음악인지라(엄마께서 비발디의 사계를 무척 좋아하셨다.)..조금 익숙한 편이었기도 하다. 파가니니 음악은 실제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꽤 자주 들어봤을법한 곡들이 많다. 최근에는 슈퍼주니어 M의 헨리가 예능프로에서 바이올린을 자주 연주하곤 했는데, 그때 연주했던 곡이 파가니니의 곡들이었다. 현란한 기교를 보이기에 가장 좋은 곡이 파가니니의 작품들이었을 테니까.(실제로 바이올린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연습곡이라고도 한다.)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한국 포스터) 이 영화는 아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예브게니 키신이 피아노로 연주한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의 영상을 검색하던 중에 영화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 2014. 5. 2.
영화 프리윌리(Free Willy, 1993)가 나에게 준 감동 그리고 교훈.. 80년대 혹은 그 이전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영화를 기억하진 못해도 아래의 포스터를 기억할 것이다. 햇살아래 돌고래가 방파제를 넘고있고 그 밑에 어린 아이가 서있는 그림말이다. 범고래와 한 소년의 우정을 그린 이 영화는 1993년 작품으로, 당시 꽤나 유명한 포스터였으며 초등학교시절에 어렴풋이 봤던 기억이 있었다. (프리윌리 포스터) 엄마에게 버림받은 12살 소년 제시는 중2병을 심하게 겪고있는 사춘기 소년인데, 도둑질은 물론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사고를 치다가 어느날 수족관에서 낙서를 하다가 발각되어 수족관 청소를 하게되는데, 그때 만난 범고래가 '윌리'이다. 윌리도 어느 누구도 컨트롤하지 못하는 수족관내의 문제아여서 아무도 훈련시키지 못하지만 제시에게 마음을 열게된다. 이 둘은 어찌보면 엄마.. 2014. 4. 30.
세월호 외국 반응, 고맙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다.. 예전에 외국에서 잠시 거주했었기 때문에 외국에 있는 친구들이 조금 있는편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라던지, 한국에 큰 사고가 있으면 언제나 먼저 안부를 물어주는 고마운 친구들 덕에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는 외국에 거주할때 더 발빠르게 한국 소식을 듣기도 하고 위로도 많이 받고 했었다. 이번 세월호 참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고 이후 많은 친구들에게서 걱정을 해주고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기도 했었다. (세월호 태국 그림. 정말 할수만 있다면 이렇게라도 하고싶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도 Pray For South Korea나 Stay Strong South Korea라는 메세지를 쉽게 볼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공유해주면서 세월호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고 또 응원해주고 있었다. 사실 말레이시아.. 2014.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