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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2013-14 겨울 (제주도-강화도)

[제주도 1박2일] 오랜 친구와 둘이 떠나는 제주도 식도락여행 (2) - 쇠소깍, 기막힌회, 오샹띠, 게스트하우스

by 트레비앙 2014. 4. 26.

친구와 둘이 떠나는 제주도 식도락 여행 1일차 두번째 이야기..


(쇠소깍 도착하자마자 본..바닷풍경..ㅠ_ㅠ 우울하기 짝이없다.)


우리는 '위미 바닷가 올레집'에서 흑돼지를 먹고 쇠소깍으로 향했다...

고기를 먹으면서도 날씨가 그닥 개지 않아서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으스스한 쇠소깍..아무도 없었다.)


많은 드라마에서 보았던 쇠소깍의 모습이 어디 가겠냐며 발을 옮겼지만 

현실은 전설의 고향....


(이곳이 그 맑디맑던 쇠소깍이던가!!)


맑디 맑은 쇠소깍의 정취는 거센 바람과 비에 자취를 숨겨버렸고....심지어 시간조차 애매해서

근처에서 할것도 없고...예쁘지도 않고...조금 좌절했다.


(본의치않게 공포컨셉으로 사진을 엄청 찍었더랬다..)


그냥 맛있는 귤을 사러 온것으로 만족하기엔 우리가 드라이브를 해왔던 길이 너무 멀었던것..

여러군데 비교해보고 사라던 친구의 말에 쇠소깍 근처에 있는 공판장을 몇군데 들러

꼼꼼하게 맛보고 한군데에 들어가서 황금향을 주문했다.


선물로 보내는 건 크기 좋고 상품성 좋은 것으로 보내고, 

집에서 먹을건 조금 작아도 양이 많은것으로...ㅎㅎ 


(생각보단 별로였던 쇠소깍 휴게소 천혜향 쥬스..)


1박2일에서 나왔던 쇠소깍 휴게소의 천혜향 쥬스를 마셨는데 미리 짜서 얼려놓은것이라 그런가..

그렇게 임팩트있는 맛은 아니었다. 황금향과 귤을 꽤 많이 샀어서 그런지 서비스로 하나 주셨는데..

사먹었으면 조금 억울할뻔...했다!!!!


쇠소깍에서 나와서 무얼할까 숙소로 들어갈까 하다가..

제주도 왔는데 해물은 먹어야지 싶어서...(이쯤되니 먹고죽자는 심정..)

문어라면을 먹고자 전화를 했더니 5시에 닫는다는것이 아닌가.ㅠ_ㅠ


1박 2일밖에 안왔는데...뭔가 억울하다 싶어서 회를 먹자!!며

맛집을 검색해서 전화하는 족족 문을 닫았고...하필 화요일이 휴일인 집이 왜이렇게 많던지..


(시내 오피스텔에 자리하고있는 기막힌회. 사장님이 직접 잡은 고기를 판매한다고 한다.)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무작정 제주시내로 다시 내달려서

기막힌 회라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막회정식! 반찬거리도 많고 혼자 먹기 참 좋았었다.)


블로그를 보고 막회 작은것을 먹으러 갔으나, 가격이 올라 있기도 하고..

조금 늦게 점심을 먹었었기 때문에 그냥 막회 정식을 시켜서 먹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오늘 정식에 나오는 회가 '벵에돔'이라며 주방 아줌마께서 알려주셨다.


맛있게 정식을 먹고...차나 한잔 마시고 들어가자 싶어...

또다시 검색...

제주시내에 있는 유명한 찻집을 발견!! 바로 차를 몰아서 갔다.


(제주 롤케익 맛집으로 유명한 오샹띠 비는 여전히 추적추적)


정말 다시 꼭 오고 싶을정도로 맛있었던 '오샹띠'

비가 조금 내려 몸도 으슬으슬 추웠지만(제주도 간다고 얇게입음..;;) 밥을 많이 먹어서인지 

왠지 따뜻한 차는 떙기지 않아서 아이스티로 주문하고 S양과 함께 수다를 떨었다.


(오샹띠의 쇼케이스. 배부르지만 않았다면 아마 다 먹었을지도..ㅠ_ㅠ)


가끔 서로의 휴대폰을 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내일은 어떻게 할까 닥쳐서 계획도 세우고..

이제껏 이렇게 대책없이 여행하진 않았었는데..그래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기면 기고 아님 말고 식으로 조금 편안하게 생각하니 여유도 생기더라..


(우리가 고민끝에 시킨 딸기 롤케이크, 녹차 롤케이크 그리고 내가마신 아이스티)


다음날 우도를 갈 생각에 성산항 근처에 게스트하우스 예약을 해 놨었는데, 너무 늦게 들어가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 오샹띠에 가기 전에 미리 전화를 드렸었다. (10시 전에 들어가겠다고;;)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묵어야 할 방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 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결국 리모델링 공사하는 방에 들어가서 자게 되었다...-_-;;

뭐..싸게 예약한 곳이니까...우리도 늦게 도착했으니까...뭐....


샤워를 마치고 황금향과 함께 예능프로를 잠시 시청하다가 

새벽녁까지 수다를 떨면서 고등학교때 있었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나는 헛소리를 하면서 꿈나라로....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이 이렇게 즐거웠었나 싶었다.


다음날은 운이 좋기를 바라며...휘몰아치는 파도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청했다!!


[제주도 1박2일] 오랜 친구와 떠나는 제주도 식도락여행 (3)편으로 이어집니다~! (추후 업뎃)

[제주도 1박2일] 오랜 친구와 둘이 떠나는 제주도 식도락여행 (1) 바로가기


* 모든 사진은 직접 휴대폰으로 제가 촬영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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