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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블로그 시작 한달..다음 메인에 내 글이 노출되다..

by 트레비앙 2014. 5. 2.

지난 4월 22일, 점심시간 지나고 잠깐 짬이 나서 블로그에 접속을 했다. 

당시 내 블로그의 방문자는 1일 100-200명 사이였기에 방문자에대한 기대도 없었고, 어떤 글을 사람들이 읽어주나 싶어 들어갔던 내 블로그에서 발견한 방문자수가 무려 7천명이 넘는것이 아닌가...


예전에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했을때 한번 해킹을 당한적이 있었다. 

온갖 이상한 글로 도배되었고 순식간에 방문자가 몇천명이 들어왔던터라, 또 그런게 아닌가 싶어서 바로 유입로그로 들어갔고, 대부분의 방문자수 유입이 다음 메인이라는 것을 발견...


근데 예상치도 못했던 내 글이 다음 메인화면에 떡하니 들어가있는 것이 아닌가...

해당글을 확인하고 나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대국민적으로 민감한 이슈인 '세월호'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



(유입로그를 들어가서 발견하게 된..메인에 걸린 내 글..나는 경황도 없었는데 지인이 캡쳐해줬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한달조금 넘었던 터라, 갑작스런 방문자 유입에 기분좋을법도 했지만,

이슈가 이슈인지라 기분이 좋을리도 없었고 마음 또한 편하지는 않았다. 

해외에 사는 지인들의 반응에 대한 글이었던지라..

의도를 왜곡하는 시선도 많았고, 이유없는 욕들도 많이 달렸다.(지나친 댓글은 삭제조치를 했다..)


그래도 편향된 시선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댓글도 손수 달아주고 이해해주는 사람도 있어서,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이것 역시 지인이 캡쳐해서 보내준것..글이 주목받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이번 참사가 너무 속상했고 외국에서 많은 걱정해주는것이 고맙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의 치부가 드러난것 같아 쑥스러웠던 복잡한 내 개인의 감정을 담은 글이었기에 예상치 못하게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번일로 배울점도 많았고 느낀점도 많았다는 것. (예민한 이슈에 대해서 매번 메인 노출이 되시는 블로거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고, 알지 모르지만 나의 글에 공감해주신 분들께도 많은 감사함을 느꼈다.)


다시 이 소소한 나의 작은 공간에 단 하루만에 몇만명의 시선이 꽂히게 될 것 같진 않다. 하지만 만약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다시 생기게 된다면, 이런 슬프고 안타까운 일에대한 글 보다는 많은 사람이 유익하거나 재미있게 읽는 그런 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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