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강아지가 한분 계신다.
나이도 지긋한 14살.
4~5개월령에 우리집에 와서 동거동락 하다보니 정말 반려견이라기 보단 뭔가 친동생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나는 평범한 애견인이라고 생각한다.(노령견을 키우기에 조금 예민할순 있지만;;;)
어릴때는 비싸고 좋은 간식을 풍족하게 주고 옷을 색깔별로 맞춰주며 가구를 하나둘씩 사주는 것이 좋아보였었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학생이었고, 그냥 애견쇼핑몰에서 살수있는 내 지갑사정에 맞는 사료중 좋다는 사료, 간식은 껌종류만..사주던 그냥 평범한 견주였다.
그렇다고해서 나의 생각이 지금 바뀐것은 아니다. 실제로 애견 동호회에서 만났던 우리 강아지의 친구들 중에는 견주가 어릴때부터 각종 간식을 사다 먹인 경우도 허다했는데, 결론적으로는 결석이라던지 높은간수치, 신장문제들을 달고 사는 것을 보면서, 상황에 따를 수 밖에 없던 나의 선택이 나쁜것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지금은 사료, 껌, 영양제(유산균 파우더와 종합 영양제 같은것)만을 주고 있고, 그나마 종합영양제는 화장실에 쉬나 응가를 하고 나오면 보상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간식 대신 선택한 대체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강아지 간식은 주로 고구마, 당근, 바나나, 닭가슴살 등 나눠먹는 편이다.)
제작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먹이는 사료를 소개할까 한다. 애견계 1%만 위한 사료, 금사료, 마약사료라고 불리우는 지위픽 사슴고기 사료이다. 1키로, 5키로 포장이 있으며 가격은 보통 사료의 3~4배를 훌쩍 넘기는 아주 가격이 사악한 사료이다. 3kg 강아지를 기준으로 22일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문제의 카르마 사료!! 이제는 수입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사료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카르마 사료 파동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시중에 나와있는 사료 중 많은 사료들을 급여를 해 보았다.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심하게는 마트사료부터 각종 유명 브랜드는 다 섭렵했던 것 같다. 우리집 아이는 활동량이 많은 편이 아니다. 몇년전 오리젠, 나우 사료 등을 먹였을 때 몇일만에 살이 갑자기 올라 너무 당혹스러웠고, 급여양을 조절했었는데 위액을 토해내곤 했다. 노령견이 되자 하나 둘 씩 체내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아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카르마 사료를 급여하게 되었다.(카르마 사료도 꽤나 사악한 가격의 사료였다.) 당시의 만족감이 꽤 높아서 계속 카르마 사료를 먹여야지 했지만, 얼마안가 사료파동때문에 수입이 금지되면서 나에겐 또 고민이 하나 늘었던 것이다.
(지위픽 사진)
좋다는 사료 먹이다가 낮은 등급을 주긴 또 그렇고..그리고 나이가 있는 아이라 음식을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료를 알아보다 보면 많은견주들이 생식을 하게 된다는데, 먼저 생식은 자신이 없었고 사료처럼 뭔가 안정적인 영양을 주지 못하는데다가 생고기를 매일 챙겨줘야한다는 것에 위생상의 부담도 있었기에 알아보게 된 사료가 지위픽이었다. 처음에 적응기때 네추럴 밸런스 야채사료와 혼합급식을 해 주었다.
(지위픽 사료의 모양, 육포같다!!)
우선 사료의 생김새는 마치 육포를 네모낳게 잘라놓은 듯 하게 생겼다. 뜯어봤을 때 이 사료를 간식으로 준다는 견주들의 이야기가 공감이 갔다. 에어 드라이기법을 사용하여 영양소 파괴를 줄였고, 90%이상 사슴고기와 내장으로 이루어진 육포사료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건조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생식할 때 생길 수 있는 기생충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지위픽을 먹이면서 가장 크게 개선된 것은 몸매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강아지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기보다 뭔가 몸이 잘 붓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위픽을 먹이면서 부터는 몸이 탄탄하게 올라붙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빠지는 것도 걱정이 되었는데 운동량이크게 늘지 않았음에도 근육의 손실이 없고 일단 조금더 활기차진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 강아지가 먹는 사료는 지위픽 사슴고기 사료인데, 사슴고기, 양고기, 사슴고기와 생선 이렇게 세가지 종류가 나온다. 사슴고기를 먹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동안 양고기가 들어간 사료는 먹어봤었고, 사슴고기의 효능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생선의 경우 개님께서 별로 좋아하시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패스..
활동량이 적은 관계로 정량보다 적게 급여하는데, 이전 사료에서 보여주던 구토가 확실히 없어지게 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계속 주문하게 된다. 사실 껌을 제외한 시중에 파는 애견 간식을 일절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우리집은 간식은 무조건 자연식이다. 당근, 고구마, 계란, 닭가슴살...등등 집에 있는것으로 거의 나와 나눠먹는다는 개념;;) 비싼 사료 값이라고 해도 감당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펫트코리아에 올라온 공지..ㅠㅠ)
얼마전 외국사이트에서 가격비교를 해보니 우리나라가 50%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음에 상당히 빈정이 상하긴 했지만 어쩌겠는가...하하...뭐..올해 4월부터 또 오른다고?!!! 가격 인하는 바라지도 않는다.ㅠ_ㅠ
어찌되었든 간에, 소형견을 키우고 생식에 가까운 사료를 원한다면 지위픽 사료가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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