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0년 9월 17일
버린물건: 오래된 화장품 2개
오늘 화장품을 둘러보다가 화장품 두 개를 골라서 버렸다. 한때 정말 잘 사용했던 제품들이고 찾아보니 이제는 리뉴얼 되었거나 단종된 제품같아 보이기도 했다. 구매한지도 오래되었고, 오래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니..미련없이 보이는 것 두 개를 골라서 버렸다.
1. 아임미미 멀티스틱

회사 후배가 어느날 메이크업을 해줬는데, 결과물이 괜찮아서 충동적으로 따라서 샀던 제품. 당시에는 스틱쉐딩이 유행했었나보다. 화장을 안하기도 하고, 오래되기도 했다. 쉐딩부분은 잘 사용했고 심지어 거의 다 썼었다. 하이라이터 부분이 많이 남아서 남겨뒀던 것 같지만..사용하지 않은지 꽤 된 제품이라 골랐다. 해당 제품은 지금은 더 좋게 리뉴얼 되어 나오는 듯.
안녕. 그동안 내 얼굴 작아보이게 해줘서 고마웠어.
2.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504

나오자마자 품절사태였던 그 제품. 2015년에 출시되고 엄청 유명했던 것 같다. 원래 핑크계열을 좋아했어서 샀었는데, 생각보다 꾸덕하기도 하고..이것도 친구가 바른게 발색이 예뻐서 샀고 정말 오랜기간 잘 사용했었는데 어느새 구하기 힘들어서 아꼈던 제품이었다.
너도 이젠 안녕. 바닥이 닿을때까지 열심히도 썼구나.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고, 손에 핑크물이 들고 손톱에 스틱이 다 끼도록 깨끗이 씻어서 재활용품 모으는 곳에 버렸다.
1일차.
버리는 물건을 추억하는 기록을 남기니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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