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검색중에 찾아낸 '기막힌 회'
이곳은 사장님이 직접 낚시를 가서 잡아온 싱싱한 자연산 아이들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다른곳에 있다가 제주시내로 가게를 옮겨왔다고 하고, 신선한 자연산 회를 먹고싶은마음에 저녁시간에 달려갔던 곳이다.
(기막힌회 간판, 비오는날이라 하마터면 지나칠뻔했다. 오피스텔 2층에 위치하고있다.)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 2층에 자리잡고 있는 '기막힌 회'는 골목길 사이에 있어서 찾아가기가 조금 애매할 수도 있다. 비가오는 날이어서 혹시라도 잡아온 물고기가 없을까 싶어 전화를 해서 영업여부와 마감시간을 확인해본 뒤에 주소를 받아 네비에 찍고 갔다. 오피스텔과 건물들이 있는데 골목길치고 주차공간은 그럭저럭 있는편이었던것 같다. 근처에 주차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대략적인 회가격..블로그에서 본것과 막회가격은 차이가 좀 있었다.)
식당안은 꽤나 아늑하게 되어있었고, 평일 저녁에 찾아간 '기막힌 회'에는 우리외에 다른 한팀이 자리를 잡고있었다. 블로그 검색후에 막회를 먹어볼까 해서 찾아간 곳이었지만, 가격이 올라있었기도하고 함께간 친구가 운전을 해야해서 술도 마실 수 없는 상태라 그냥 든든하게 정식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시킨건 막회정식! 2인!)
따로 메뉴판은 주시지 않았던 것 같고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을 보고 막회정식을 시켰다. 사장님께서 낚시광이신지(하긴 그러니까 매일 낚시를 해오시지 않을까....) 벽에는 동호회에서 같이 낚시 갔던 사진들이 많이 걸려있었다. 왠지 조금 더 믿음이 가는 느낌적인 느낌.
(막회정식 상차림. 꽤 푸짐하게 나온다. ^^)
조금 기다리니 아주머니께서 밑반찬(스끼다시)을 먼저 내주셨고 (밑반찬은 딱새우장, 두부구이, 고추짱아치, 해조류, 갓김치, 어전, 미소된장국, 회무침이 나오는데, 회무침에도 벵에돔이 있었다!!! 이날은 벵에돔 풍년이었던듯..) 하나씩 먹다보니 어느새 메인접시를 주셨는데 1인용으로 회 조금, 초밥 4개, 그리고 의문의 야채말이를 주셨다. 메인접시를 주시면서 아주머니께서 우리가 아주 운이 좋다고 하셨는데, 이유인즉슨 옆테이블에서 8만원을 주고 시켜먹은 '벵에돔'이 우리 회정식에 나온것! 그날그날 잡히는 고기가 다르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우리처럼 비싼고기를 저렴한 정식에서 맛볼 수 있다!!
(쭌득쭌득 벵에돔 회와 초밥, 그리고 야채말이!! 야채말이도 아주 맛있었다!!)
(은혜로운 벵에돔 회는 한번 더.ㅠ_ㅠ 진짜 엄지척!! 최고의 맛!!)
벵에돔은 처음 먹어보았는데 쭌득쭌득한게 간장+와사비로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사진상에 양은 작아보일수도 있지만, 1인이 먹기에 꽤 적당했다. (물론 회맛이 너무 좋아서.ㅠㅠ 더먹고싶었지만.ㅠ_ㅠ) 그리고 밑반찬으로 나온 딱새우장이 아주 맛있었다. 게장이나 새우장의 경우 발라먹기가 귀찮기 때문에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친구가 너무 맛있다고 먹어보라길래 먹었는데 안먹어봤으면 아쉬울뻔했다!!
(바로튀겨 따뜻한 고구마튀김!!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먹지 못하였다.ㅠㅠ)
마지막에 식사를 마칠때즈음, 입가심으로 고구마튀김도 나왔는데 배가 너무 불러 하나만 먹고 다 먹지 못했다. 바로바로 튀겨줘서 그런지 너무 맛있게 먹었다!!!
제주시내에서 감히 가격대비 최고라고 하고싶은 기막힌 회!!
정식으로 2인이 먹었으니 가격은 3만원이었는데 맛의 감동은 두배 세배였었다!!!
아...그 쭌득한 벵에돔의 회맛이 아직도 혀에서 살아있는것 같다. 그전에는 회를 즐겨먹지 않았는데 이곳에 다녀오고나서 그 입에 붙는맛을 잊지 못해서 요즘 자주 회를 먹으러 다니는듯하다.
다시한번 꼭 가고싶은곳!!
* 기막힌 회: 제주 제주시 노형동 905-10 수자인오피스텔 2층
* 전화번호: 064-796-3900
* 메뉴: 막회정식 15000원, 회국수 회덮밥 10000원, 막회 50000원~70000원, 회 70000원~싯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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