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

샤오미 공기청정기, 샤오미 미에어2 구매 및 개봉기

트레비앙 2016. 9. 11. 13:07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인 요즘..

기침이 잦아지는 거 같고, 자꾸 목감기가 걸려서 안되겠다 싶었다. 중국에 사는 사촌동생 말로는 그곳은 공기가 좋지 않아서 공기청정기 없이는 살 수 없다고 했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한국으로 넘어가는데 공기청정기를 하나 장만하는 게 어떠냐고 추천을 받았기에 알아보기 시작했다.

공기청정기를 사려고 마음 먹은 뒤 국내 공기청정기 렌탈이랑 구매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공기청정기 필터 유해물질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나오더라는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결국 대륙의 실수샤오미 미에어2를 구매하게 되었다.

 

(작동중인 미에어2의 모습. 잘부탁한다!)


먼저 샤오미 미에어2의 필터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과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그리고 밖에 있을 때 어플을 통해 원격조정 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를 유도하는데 큰 이유가 되었다.

 

지난 8월 중국에 볼일이 있어 갔을 때, 매장에 들러 사오려고 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결국 사오지 못한 게 좀 아쉬웠다. 이것저것 알아보니 직구를 하게 될 경우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중추절을 앞둔 지라 배송기간이 어느 정도 걸릴 지 모른다는 단점과 추후 AS가 불가능 할 수 있기에 가격이 더 비싸긴 했지만 배송기간과 향후 1년간 AS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국내총판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지난 9 5일 네이버 가격비교를 통해 198000원에 구매하였고, 다음날인 9 6일 오후에 집에 도착하였다.

 

(두근두근...언제나 상자를 개봉할 때가 제일 설레인다.)


택배 상자 포장을 풀어보니 샤오미 미에어2의 박스가 나왔다. 심플함을 강조하는 샤오미라 그런지 포장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느낌. 그리고 한국총판에서 판매하는 거라 그런가 기계를 인증하는 정보가 스티커로 붙여져 있어서 조금 더 믿음이 갔달까..

 

(중국제품이지만, 이런 스티커 하나 붙여있다고 조금 안심되다니.. 왤까..?)


(검수의 흔적...인걸까..?!)


그리고 제품을 검수해서 보내서 그런 건지, 포장이 뜯어졌다가 다시 테이프로 붙인 흔적이 있었다. 그런 거라면 일단 테스트는 하고 온걸 테니 작동에는 문제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런거겠지..라고 믿는수 밖에...

 

(박스 내부에 친절하게 그림으로 제품구성이 설명되어있다.)


사실 중국제품이라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싶기도 했고, 혹시 모르면 사촌동생에게 물어봐야지 생각했는데, 개봉하고 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 싶었다. 사용에 있어서 크게 중국어를 잘하는 다른사람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이미 그림만으로 충분히 설명이 되기도 했고, 친절하게 한국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었다.

 

(한글설명서 등등..다소곳하게 들어있던 네장의 한글문서들)


한글 사용설명서 뿐만 아니라 AS받기위한 절차 설명 이라던지, 샤오미 미홈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법까지 간단하지만 자세하게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어서 내심 안심했다. 한국 총판에서 샀을 때의 이점은 이게 아닐까?!


사실 나에게는 미에어2가 두 번째 샤오미 제품이었다. 첫 번째는 외장배터리라서 크게 샤오미 제품에 대한 인상이 남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대륙의 실수라느니, 보급형 애플이라는 말이 크게 와 닿지 않았었는데, 미에어2를 개봉하면서 느낀 건 이래서 사람들이 대륙의 실수라고 하는구나.. 겉으로 보기에 생각보다 깔끔하고 퀄리티 있어 보인다.

 

(부직포 재질의 커버를 곱게 입고있던 미에어2 + 중문 사용설명서)


포장도 그렇고 디자인도 꽤 심플하게 빠져있어서 그 점에서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 총판에서 구매해서인지 코드를 한국 전용(220볼트 돼지코 모양..)으로 넣어줘서 편리했지만, 미에어2는 하얀색인데 코드의 색이 검정색이라 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같은 색깔로 맞춰줬으면 더 예뻤을 텐데

 

(디자인이 꽤 잘나와서 좋다!!)


미에어2는 생각보다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었다. 다른 공기청정기처럼 산소발생, 오존제거 등등의 기능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걸 보니 그런 기능은 딱히 없는 것 같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아래쪽에 있는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를 거치게 한 뒤 위로 신선한(?)공기를 내뿜는 것.

 

(이 센서를 통해서 공기질을 파악하고 청정기가 작동되는 듯..)


그리고 공기청정기의 뒷면에는 센서가 있었는데, 저곳에 먼지가 쌓이면 가끔 오작동을 한다고 하니 이따금씩 솔로 살살 털어서 청소를 해줘야 할 것 같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기능에 충실한 느낌)


그리고 그 아래 버튼을 눌러서 당기면 필터가 보인다.

 

(본체의 반 이상의 크기를 차지하는 필터의 모습)

 

지인이 고양이 세 마리를 키워서 공기청정기를 두 대 돌리는데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쌓였다고 했었다. 그래서인지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다고 하니 필터체크와 청소를 자주 해주라고 조언해 줬었는데, 일단 미에어2는 필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자주 열어 확인해볼 수 있을거 같고 내부에 쌓인 먼지를 가볍게 청소기로 쓸어주기에는 참 용이할 것 같다.

 

(그림만 봐도 쉽게 이해되는 설명들..)


필터를 덮고 있던 뒷면 뚜껑에는 어떻게 먼지센서를 열어서 청소하는지, 필터장착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그림으로 잘 나와있다. 중국어를 알지 못해도 크게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괜히 이런저런 생각이 뇌리를 스쳐갔다.

 

(오른쪽의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들어온다. 버튼왼쪽에 있는건 와이파이 연결사인) 


코드를 꽂고 전원버튼을 누르니 미에어2가 잘 작동하였다. 버튼을 꾸욱 누르면 기계가 바로 작동하고, 먼저 오토모드로 돌아가게 된다. 전원버튼을 살짝 한번 누르면 아래에 있는 모드로 넘어가는 시스템.

 

오토모드 다음은 수면모드이고, 그 다음은 설정모드인데 어플 설치를 하지 않고 사용했을 때는 최대치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뭔가 파워모드의 느낌) 일단 전체적인 공기정화 까지는 모르겠지만, 필터에서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데다가 우리 집에 돌아다니는 미세먼지들을 잡아주는 역할을 기대한 것이라 기대만큼 열일 해줬으면 한다.

 

일단 사용한지 딱 6일이 된 지금, 꽤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미에어사용 후기는 대략 한달 정도 후에 더 사용해 보고 다시 올려볼까 한다.

 

* 이 후기는 사비를 털어 직접 구매하고, 사용해 본 뒤 작성한 것입니다.